2025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년, 시민과 전문가, 정부와 기업까지 모두의 마음을 모아 우리는 화성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선언을 한다. 오늘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사회적 양극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은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국가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구조적 도전이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확인한다.
우리는 생태적 한계와 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한다. 모든 경제활동은 환경적 책임을 포함해야 하며, 산업과 에너지, 농업과 도시계획이 지속가능성 원칙에 따라 재설계되어야 한다.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모든 세대와 계층이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국가와 지역이 수직적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역량을 신뢰하고 지원하며, 지방정부는 현장에서의 실천과 실험을 통해 국가적 과제를 구체화한다. 이에 전국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민관협력과 시민사회 연대에 중추적 역할을 확립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선언이 말로만 끝나는 것을 거부한다. 각 분야별로 이행 목표와 지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하여 국민에게 보고할 것을 약속한다. 청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이행을 점검하고 환류하는 체계를 확립하여, 오늘의 선언이 세대 간 약속으로 이어지고 사회 전반의 공동과제로 남길 것을 확인한다.
2025년 오늘, 우리 모두의 약속, 화성 선언은 대한민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넘어 더 정의롭고 회복력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이며,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자,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따라야 할 공적 나침반이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음 세대가 누릴 삶의 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 정책과 제도, 지역의 실행과 기업의 혁신, 시민사회의 참여까지 모두 포괄하는 전환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을 선포한다.
2025.11.5.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참가자 일동